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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쿠르드 의약품 피해구제 부담 최고 산정
바라쿠르드 의약품 피해구제 부담 최고 산정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12.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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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상반기 제약사 기본부담금 12억1000만원
한국화이자 제약사 중 최고 부담...1일 식약처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를 위해 내년 상반기 제약사가 져야 하는 기본부담금이 12억1000만원으로 잠정산정됐다. 간염치료제 '바라쿠르드'가 1300만원으로 단일 의약품 가운데 가장 많은 부담액을 지게 됐다. 한국화이자는 5500만원을 부담해 가장 많은 부담을 져야 하는 제약사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1일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사업' 재정 마련을 위한 2015년 상반기 제약사의 기본부담금을 12억1000만원으로 잠정 산정했다고 밝혔다.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는 적절한 처방과 조제·투약 등이 이뤄졌지만 이상반응으로 사망이나 입원치료 등을 한 피해자에게 사망보상금과 장애급여 등을 지급하도록 하는 제도로 이달부터 시행된다.

사업 첫해인 2015년 사망일시보상금을, 2016년에는 사망일시보상금, 장애일시보상금 및 장례비를, 2017년부터는 진료비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한다.

징수 대상 중 전문의약품은 1만1302개로, 부담금만 11억9000만원을 차지했다. 일반의약품은 5443개, 부담금은 2000만원이다. 전문의약품은 전체 부담금의 98%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한국BMS '바라크루드0.5mg'(부담액: 약 1300만원)가 가장 많았다. 한국화이자 '쎄레브렉스200mg'(약 700만원)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약 660만원), 한국화이자 '리피토'(약 640만원), 대웅제약 '글리아티린'(약 63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품목 가운데 국내 제조 품목은 4개, 수입 품목은 6개였다. 모두 전문의약품이었다.

국내 제조 의약품 부담금은 약 7억7200만원(63.7%), 수입은 약 4억3900만원(36.3%)으로 집계됐다. 수입의약품은 국내 제조 의약품보다 품목 수는 적지만 품목별 공급 금액이 높아 품목별로 약 24만7000원을 부담했다. 제조 의약품은 품목별로 약 5만2000원을 부담했다.

제약사 377곳 중 220곳(58.4%)의 부담금은 100만원 이하였다. 90곳(23.9%)은 100∼500만원, 32곳(8.5%)은 500∼1000만원, 22곳(5.8%)은 1000∼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10곳(2.6%)은 2000∼3000만원을 낸다.

한국화이자제약(약 5500만원)이 제약사별로는 가장 많은 부담금을 내야 한다. 한국엠에스디(약 5000만원)와 한미약품(약 3700만원)·한국노바티스(약 2980만원)·동아ST(약 295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식약처는 산하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홈페이지를 통해 2015년 1월 31일까지 부담액을 징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부담금은 기본과 추가부담금이 있으며 기본부담금은 매년 1월과 7월에 전년도 상·하반기 공급실적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제약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2회 분할납부 또는 90일 납부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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