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5 14:25 (목)
[신간] 건강 솔루션 비타민 D

[신간] 건강 솔루션 비타민 D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4.12.01 2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이클 홀릭 지음/비타민 D 정보센터 옮김/푸른솔 펴냄/2만 8000원

 
'결핍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비타민 D도 한 몫 거든다. 비타민 D 결핍은 이제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건강 위해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인은 4명 중 1명꼴로 비타민 D 결핍이고, 적도에 가까운 위도에 위치한 인도·호주·브라질에서조차 소아·성인의 40%가 비타민 D 결핍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20%는 비타민 D 부족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인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2008년 한국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남성 47.3%·여성 64.5%가 비타민 D 결핍으로 보고됐다.

마이클 홀릭 미국 보스턴대학 의료센터 교수가 쓴 <건강솔루션 비타민 D>가 우리말로 옮겨졌다.

골다공증·심장질환·암·자가면역질환·우울증·불면증·관절염·당뇨병·만성통증·건선·섬유근육통·기타 만성 질환…. 비타민 D가 예방하고 치료에 도움을 주는 질환들이다. 비타민 D의 결핍은 매일 통증과 피로를 일으키고 중증 질환을 악화시키며 일상생활을 힘들게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수십 년간 비타민 D를 연구한 결과에 근거해 "우리 몸은 진정으로 건강하기 위해 분별 있는 무방비의 햇빛 노출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햇빛 노출은 우리 몸이 비타민 D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연료다.

비타민 D는 우리 몸에 광범위한 역할을 한다. 칼슘의 흡수를 촉진해 뼈를 강화한다는 잘 알려진 사실과 함께 최근에는 인체내 모든 계통 및 건강을 유지하는데 역할을 한다고 밝혀졌다.

저자는 1970년대 초 순환형 및 활성형 비타민 D를 처음으로 발견했으며, 1990년대에는 인체 내 모든 세포에 비타민 D 수용체가 존재해 전신의 조직 및 세포가 비타민 D를 활성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책은 비타민 D에 관한 정보를 일관성 있게 정리하며, 흥미롭고 설득력 있게 다가선다. 또 비타민 D 결핍의 대유행과 이러한 현상이 초래하는 건강 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피부암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자연스런 수준의 비타민 D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하루 및 연중 특정 시기에 햇빛을 안전하고 분별 있게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와 함께 비타민 D 결핍을 해결하는 3단계 방안으로 ▲분별 있는 햇빛 노출 ▲비타민 D와 병용하는 칼슘 섭취 ▲보충제 복용 등을 제안한다.

저자는 고칼슘혈증을 초래할 수 있는 비타민 D 중독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미국의학원이 권장한 내용에 따르면 비타민 D의 상한은 하루에 소아(0~1세)가 1500~2000IU이며, 1세 이상 부터 성인은 4000IU이고 성인에게 최대 1만 IU까지는 안전하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비타민 D 보충제를 매일 복용하면서, 소량의 비타민 D 함유 식품을 섭취하고, 봄·여름·가을에 분별 있는 햇빛 노출을 받으면 모든 소아 및 성인에서 비타민 D가 충분한 상태가 보장되고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심창구 전 식품의약품안정청장(서울대 명예교수)는 "이 책은 비타민 D 전문 연구자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것"이라며 "임상현장에서도 많은 질환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예방과 치료기술로 승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2-704-2571).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