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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의사 레이저 쓰는 시대, 제대로 가르쳐야죠"
"모든 의사 레이저 쓰는 시대, 제대로 가르쳐야죠"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11.2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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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교수+피부과 의사 합심 '레이저 피부성형' 출간
박승하 교수 "750쪽 방대분량...내용 충실한 교과서" 자부

▲ 박승하 교수는 "레이저는 잘쓰면 효과적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다치는 칼과 같다"며 올바른 사용법을 전파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밝혔다.
각종 레이저 기기로 피부가 호황을 누리는 시대다. 피부미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면서 진료과와 상관없이 레이저 시술을 하는 의사도 늘었다.

박승하 고려의대 교수(고대안암병원 성형외과)가 최근 개정 출간한 '레이저 피부성형(군자출판사)'은 레이저를 쓰는 모든 의사를 위한 피부성형 교과서다.

75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 레이저 지방성형, 제모 레이저, 초음파, 광역학 저출력레이저 등 기초부터 최신지견까지 전문지식을 총망라했다.

박 교수는 24일 <의협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레이저 시술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하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하는 분들도 있는데 레이저를 잘 모르고 사용하면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출간 계기를 밝혔다.

"레이저는 메스로 할 수 없는 피부 성형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레이저로 피부 재생을 유도하면 수술로 불가능한 획기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죠. 잘 쓰면 효과적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다치는 칼과 같기 때문에 바르게 쓰는 게 중요합니다."

20여년 전부터 laser surgeon의 선두주자로 명성을 떨친 박 교수는 피부에 레이저를 메스처럼 잘 다루는 의사로 학계를 주도해왔다.

처음 레이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0년대초 미국성형외과학회에서였다, 당시 레이저 박피로 주름과 흉터치료에서 드라마틱한 결과를 확인한 그는 술기를 익혀 90년대 후반부터 성형외과와 피부과 의사를 위한 워크숍과 심포지엄을 열어 지식 전파에 나섰다.

레이저를 처음 접하는 의사들을 위한 적당한 책이 없다는 사실을 느낀 것도 그 즈음이었다.

박 교수가 2008년 발간한 '레이저성형'은 의사들이 레이저를 이해하고 정확하게 시술하는 법을 기술한 국내 최초의 레이저 교과서로 불린다.

이번에 대폭 늘어난 분량으로 다시 세상에 나온 '레이저 피부성형'은 여운철 피부과의사회 학술이사(에스엔유 피부과 원장)가 함께 집필에 참여해 피부과에서의 관점을 보완했다. 외국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문판 작업이 진행 중이며, 중국어판 발간도 검토되고 있다.

병원장 등 주요보직을 역임하고 숨고르기를 하던 그는 "보직 마치면 완성하겠다고, 벼르고 벼르다 개정판을 내게 돼 다행"이라며 "모든 의사들이 제대로 된 사용법을 익혀 레이저를 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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