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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선발대 귀국...본진 내달 13일 출발

에볼라 선발대 귀국...본진 내달 13일 출발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4.11.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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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걸쳐 총 30명, 영국서 안전교육 후 29일부터 진료
감염 시 제 3국 후송, 비감염시 국내 복귀 후 격리 수용

에볼라 위기대응 보건인력 파견 준비를 위해 지난 11월 13일에서 25일 간 영국과 시에라이온에 파견된 정부합동 선발대가 약 2주간의 활동을 마치고 25일 귀국했다.

외교부 오영주 개발협력국장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선발대의 활동사항과 본진 파견 계획 등을 밝혔다.

오 국장에 따르면 정부합동 선발대는 시에라리온의 현지정세 및 에볼라 감염의 현황, 우리 보건인력의 근무환경과 활동 내용 등에 대해서 상세히 점검했다.또 영국 측과 우리나라 의료인력이 근무하게 될 에볼라치료소의 지정문제, 영국의 지원 범위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국방부 박철균 국제정책차장, 오영주 개발협력국장, 보건복지부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

정부는 선발대 활동 결과를 토대로 본대 파견지와 파견규모, 파견일정을 잠정 결정했다.

우리나라 보건인력은 에볼라 위기대응 긴급구호대 형식으로 파견될 예정이며, 긴급구호대 1진은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에 가더리치 에볼라치료소에 활동하게 될 예정이다.

가더리치 에볼라치료소는 현재 영국이 시에라리온에 건설 중인 총 6개의 에볼라치료소 중에 하나로서 12월5일경 완공될 예정인데, 우리나라 긴급구호대는 영국·이탈리아·미국·호주 국적의 개인자격 의료진들과 협진할 예정이다.

긴급구호대 1진의 파견 규모는 복지부와 국방부가 공모를 통해 선발한 의사 4명, 간호사 6명 등 총 10명 수준이다. 시에라리온의 정부와 영국측 관계자, UN 등과 협의 및 의료진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외교부 등 관련 공무원으로 구성된 별도의 소규모 지원인력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긴급구호대는 3회에 걸쳐 총 30명의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1진은 12월 13일 한국을 출발해 15일부터 20일 간 영국 언런 인근에 소재한 에볼라 대응 훈련소에서 안전교육을 이수할 예정이다.

이후 21일 가더리치 에볼라치료소에 입소해 1주일간의 현지 교육과 적응훈련을 가진 뒤 12월 29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우리나라 긴급구호대 파견 시 영국측이 제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정지원의 범위, 그리고 후송대책 등에 대해서 협의 중이며 양국 간 포괄적인 협력 사항을 담은 한-영 MOU를 조속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보건인력의 에볼라 감염 시 유럽지역의 에볼라 치료시설로 후송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방안을 중심으로 안전대책을 수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초 영국 등 제3국 후송과 함께 한국에 후송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유럽 등에 비해 장시간의 후송에 따른 환자 상태의 악화 가능성과 후송절차 등을 고려해 일단 한국으로의 후송은 제외키로 결정한 것이다.

긴급구호대로 파견된 보건인력은 활동이 종료된 이후 한국으로 복귀될 예정이고, 21일 간 국내 안전지역에서 격리 관찰된다.

오 국장은 "영국과 MOU 체결 및 국내 파견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민 ·관 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오늘 발표 내용을 포함한 긴급구호대 파견에 관한 구체사항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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