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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신, 13세 이하 어린이 호중구감소증 우려

타조신, 13세 이하 어린이 호중구감소증 우려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11.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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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페라실린+타조박탐, 타이카실린보다 최대 5배 높아
캐나다 연구팀 'Clinical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 기고

각종 감염질환 등으로 항생제 피페라실린(Piperacillin)과 타조박탐(Tazobactam) 복합제(P·T)를 13세 이하 어린이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타이카실린(Ticarcillin)과 클라불네이트(Clavulanate) 복합제(T·C)를 투여한 경우보다 호중구감소증 발병위험을 최대 5배까지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캐나다 연구팀이 13세 이하 어린이 65명에게 P·T를, 234명에게는 T·C를 투여한 진료데이터를 후향분석한 결과, P·T 투여군이 10.8%(7명)로 T·C 투여군보다 호중구감소증을 보인 경우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석결과는 감염관련 국제학술지 <Clinical Infectious Diseases> 10월호에 게재됐다.

T·C 투여군은 2.6%(6명)만이 호중구감소증을 보였다. 분석대상은 2008년 1월 1일부터 2011년 6월 30일 동안 1년 이상 P·T나 T·C를 투여받은 13세 이하 어린이 환자로 했다.

호중구감소증을 보인 기간은 평균 17.6일이었다.

연구팀은 특정 항생제가 어린이 환자에게 호중구감소증을 더 유발할 수 있는지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해 후향분석에 들어갔으며 P·T가 T·C보다 호중구감소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P·T 투여군이 T·C 투여군보다 투여기간이 평균 2주일 길어 P·T가 T·C에 비해 호중구감소 위험성을 높인다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추가 임상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김승수 순천향의대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소아 감염질환을 치료할 때 P·T와 T·C는 서로 대체할 수 있는 만큼  P·T가 호중구감소증을 일으킬 위험이 크다면 T·C로의 대체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피페라실린(Piperacillin)과 타조박탐(Tazobactam) 복합제(P·T)로는 화이자의 '타조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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