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30분안에 투여 39.3% 후유증 없어
한국인 대상 액티라제 시험결과 의미
급성 허혈성 뇌졸중 증상 최초 발생 후 4시간 30분안에 혈전용해제 '액티라제(성분명: 알테플라제)'를 투여받은 환자의 mRS 스코어를 분석한 결과, 39.3%가 'excellent outcome(mRS 0~1)' 등급을 받았다.
48.6%는 'good outcome(mRS 0~2)'를 기록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액티라제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mRS는 뇌졸중 발생 후 3개월 경과 시점에서 후유증 정도를 평가한다. 후유증이 없는 '0단계'부터 사망 후유증인 '6단계'까지 분포하고 mRS 3단계부터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중등도 이상의 장애로 판정한다.
mRS 4단계부터는 혼자서 거동할 수 없는 중증 이상의 장애를 의미한다. mRS1~2단계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되는 경미한 후유증 정도를 의미한다.
베링거인겔하임은 12개 의료기관에서 뇌졸중 발생으로 치료받은 723명의 환자 가운데 3시간 이내 액티라제를 투여받은 616명(85.2%)과 4시간 30분 안에 투여받은 107명(14.8%)의 mRS 스코어를 평가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3시간 이내에 액티라제를 투여받은 환자의 42.9%는 mRS 0~1 단계를 받았으며 55.7%는 mRS 0~2 단계로 평가됐다. 3시~4시 30분안에 투여받은 환자의 39.3%는 mRS 0~1단계를 48.6%는 mRS 0~2 단계를 받았다.
안전성 척도인 증후성 두개내출혈(SICH)의 발병률은 3시간 이내 액티라제를 투여받은 경우 3.1%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시간~4시간 30분 내에 투여받은 환자는 4.7%가 SICH를 경험했다.
액티라제를 3시간 이내에 투여받은 환자가 3시간~4시간 30분 안에 투여받은 경우보다 혈전용해술의 효과와 안전성이 더 좋았지만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연구 책임자인 홍근식 인제의대 교수(일산백병원)은 "이번 연구로 증상 발현 4시간 30분 안에 액티라제를 투여받은 한국인에 대한 임상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연구결과를 평가했다.
대한뇌졸중학회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5분마다 한 명이 뇌졸중을 겪고 20분에 한 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하고 있다.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약 40%는 남은 일생동안 심각한 장애를 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