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반응률 90.6% 기록...미국 간학회 발표
"높은 바이러스 반응률 고무적이고 중요한 근거"
C형 간염 바이러스(HCV)와 HIV-1에 동시감염된 환자에게 24주 동안 기존치료법에 리바비린(RBV)을 추가투여한 결과, 90.6%(n=29/32)의 환자가 치료 종료 12주째 지속 '바이러스 반응(SVR12)'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주간 리바비린을 투여받은 환자의 바이러스 반응률은 93.5%(n=29/31)를 보였다.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는 리바비린 추가투여 관련 연구결과를 지난 주 열린 미국 간학회에서 발표했다.
애브비는 HIV-1와 만성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동시감염된 환자에게 리바비린을 추가투여한 임상연구 'TURQUOISE-I'과 간 이식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CORAL-I'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2상 임상연구인 'TURQUOISE-I'은 HCV와 HIV-1에 동시감염된 환자에게 'DAA요법(ombitasvir·ABT-450·ritonavir 및 dasabuvir)'과 리바비린을 병용투여했다.
투여결과, 12주·24주간 투여받은 환자들의 바이러스 반응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없었다. 12주 치료 후 1명의 환자(3.3%)가 재발했다. 24주 치료군의 경우 2명의 환자가 치료 후 재감염을 보였다.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피로(47.6%)와 불면(19%)·오심(17.5%)·두통 (15.9%)이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는 처음 치료를 시작하거나 기존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병합요법 치료에 실패한 환자였다.
제2상 임상연구 CORAL-I의 1차 추적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간이식 후 간경변증이 없으며 유전자형 1형 HCV가 재발돼 새롭게 치료를 받기 시작한 환자의 97.1%(n=33/34)가 12주간 지속 바이러스 반응(SVR12)을 보였다. 24주의 치료 기간 후에도 97.1%의 환자가 지속 바이러스 반응(SVR24)을 기록했다.
쿼 인디아나의대 교수는 "간이식 후 HCV 감염 재발은 수술 전 HCV에 이미 감염됐던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런 증상은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서는 "CORAL-I 연구를 통해 DAA+리바비린 병용투여가 보여준 높은 지속 바이러스 반응은 고무적인 중요한 데이터"라고 평가했다.
1명의 환자(2.9%)가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했으며 2명의 환자가 심각한 이상반응을 겪었다.
피로(50%)와 두통(44.1%)·기침(32.4%)·빈혈(29.4%)·설사(26.5%)·불면(26.5%)·무기력(23.5%)·오심(23.5%)·근육경련(20.6%)·발진(20.6%) 등이 이상반응으로 보고됐다. 1명의 환자가 치료 후 재발했으며 9명의 환자가 헤모글로빈 수치감소를 보여 연구자 재량에 따라 적혈구 생성 촉진제를 투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