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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협약병원, 연간 12억7천만원 '절감'
친환경 협약병원, 연간 12억7천만원 '절감'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4.11.2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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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병원 국제 세미나서 병원들 성과 '눈길'
"의료기관 환경경영 확대 → 경쟁력 강화"

▲ 임현정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경제실장ⓒ의협신문 최원석
환경을 고려한 병원 경영이 경제적으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열린 한국친환경병원 국제 세미나에서 임현정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경제실장은 친환경병원의 필요성과 국내 현황을 소개하며 구체적인 성과를 발표했다.

임 실장은 "경기산재요양병원·경북대병원·리스크분당병원·서울재활병원·순천향대부천병원·울산대병원 등 6개 기관에서 총 15억 7000만원가량의 친환경설비 투자 결과 1년에 절감하는 경제적 성과는 약 12억7000만원으로 1.24년이면 회수가 가능하다"며 "특히 경북대병원은 LED 교체·변압기 교체·LNG보일러 관리 등으로 4억1200만원 가량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와 소비자의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커져가고 있다"며 "의료기관의 환경경영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친환경경영은 의료기관 경쟁력 강화의 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친환경제품구매·친환경서비스·친환경커뮤니케이션·환경 성과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경영체제를 구축한 국내 병원은 현재 21개 병원으로 지난해 10개 병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의협신문 최원석

한국친환경병원학회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임 실장의 발표와 함께 국내·외 친환경 병원 전문가들이 모여 현황과 활동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에는 신동천 한국친환경병원학회장을 비롯해 스콧 슬로터백 GGHH(Global Green&Healthy Hospitals, 친환경의료 NGO) 정책국장·수잔 윌번 GGHH 지속성국장·파예 페럴 GGHH 아시아 코디네이터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1부에서 GGHH 관계자들이 해외 친환경 병원의 사례와 필요성에 대해 소개하고 김두형 환경부 자원순환국 폐자원관리과 사무관이 의료폐기물 관리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2부에서 임현정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경제실장·신영국 연세의료원 시설관리팀장·임상구 울산대병원 시설팀장 등이 국내 친환경병원의 활동과 사례들을 소개하고 토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신동천 학회장은 "친환경 병원 활동은 단시간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 어렵지만 환자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의료 친환경화 기술·지식을 도입하고 개발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학회가 가장 중점을 둬야할 활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학회장은 "전문가들을 모시고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게 돼 우리나라 의료계의 친환경화를 위한 학회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새겨본다"며 "친환경병원의 필요성에 대해 고민하는 많은 분들이 이번 세미나에 참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의협신문 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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