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임원비율, 관리자급 여성비율 한국 기업평균 웃돌아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미국 <워킹마더매거진>이 발표한 2014년 '일하는 엄마를 위한 100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릴리는 1985년부터 20년 연속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워킹마더매거진은 매년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일하는 엄마를 지원하는 정책과 관련 프로그램, 기업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100대 기업을 발표한다.
릴리는 전 세계 60개에 달하는 '임직원 네트워크'를 통해 여성직원들의 경력설계 등을 지원하는 등 여성직원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한 것이 선정과정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릴리 역시 본사 정책에 발맞춰 '아시아 여성 임직원 네트워크'를 통해 여성 직원들의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시차출퇴근제와 재택근무제, 출산 휴가 프로그램, 의무휴일지정제 등을 통해 직원이 일과 삶에 대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릴리의 높은 여성 임원 비율도 공개됐다.
한국릴리는 올 9월 기준 전체 임원 8명 중 75%인 6명이 여성으로 한국 기업의 여성임원 비중 1.2%를 크게 앞서고 있다. 관리자급 이상 여성 비율도 38%로 국내 기업 평균 17%를 웃돌았다.
한국릴리는 여성 인력개발 및 지원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3년 전 세계 릴리 지사 중 '다양성을 존중하는 최고의 지사'로 선정됐다.
휴버스 한국릴리 대표는 "릴리의 이번 선정은 138년 동안 직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가족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모든 직원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는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