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폐경학회(3일·제주 신라호텔) 및 대한내분비학회(1∼3일·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 참석한 릭 반 룬센(Rik HW van Lunsen) 교수(네덜란드 암스테르담)는 폐경여성에서 삶의 질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룬센 교수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와는 달리 에스트로젠 결핍은 성기능에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여러 연구결과 폐경여성이 호소하는 질건조감과 성교통은 에스트로젠 결핍과는 무관하며 질위축과도 상관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정신생리적 연구 결과 폐경후 여성과 폐경전 여성에서 알맞은 성적 자극이 주어질 경우 질윤활 및 질혈류에 차이가 없음이 밝혀졌을 뿐 아니라 오히려 질건조감과 성교통은 성적 흥분 장애가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며, 이러한 성적흥분 장애는 안드로젠 투여로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폐경여성의 10∼15%에서 나타나는 생체활성형 테스토스테론의 결핍은 성적흥분 장애를 일으키는 유일한 신체적인 요인이며, 에스트로젠 사용시 SHBG를 증가시킴으로써 생체활성형 테스토스테론이 감소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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