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준공식을 갖고 페니실린제제만을 전용으로 생산하게 될 이 공장은 국내 시장은 물론 일본·유럽 시장에 페니실린 제제 수출을 목표로, KGMP 뿐만 아니라 일본 GMP·EU GMP 기준에도 적합하도록 설계·시공됐다.
공장설계의 기준인 Conceptual Design은 EU 및 FDA GMP 실사에 대비하기 위해 독일의 Pharmaplan사가 맡았으며, 설계는 우일건축이, 건축은 신한건영이, 설비는 신한DM이 각각 맡아서 진행, 2000년 말 Pharmaplan과 컨셉 설정에 착수한 후 2001년 8월 설계를 완료하고 9월에 착공했다.
지하 1층·지상 2층 철근 콘크리트 및 철골 구조의 이 공장은 대지 1만여평·연건평 1,500여 규모로, 정제·캅셀제·건조시럽·분말주사제·동결건조 주사제·동결건조 앰플 등 거의 전 제형의 생산이 가능한 페니실린 전용공장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온도·습도를 완벽하게 조절할 수 있어 온도 및 수분에 민감한 페니실린 제품의 품질·안정성 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1단계로 정제 1억6,000만정, 캅셀제 7,200만 캅셀, 건조시럽 3,400만 병, 동결건조 주사제 600만 바이알, 동결건조 앰플 300만 앰플, 분말주사제 1,000만 바이알로서 2005년까지 90% 이상의 가동을 목표로 일본의 여러 제약회사와 활발히 접촉중이며 2단계로 생산설비를 증설, 1단계의 2배 정도의 생산능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2000년부터 일본으로 페니실린제제 및 세파제를 수출하고 있는 건일제약은 이를 바탕으로 2003년부터 일본 수출에 주력하면서 기술을 축적한 후 2004년말 EU GMP 승인을 신청, 2005년 상반기 승인받을 계획이다. 또한 국내의 제약회사로부터의 위탁생산 요청도 적극적으로 수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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